메인으로 신약 - 막,마르코의 복음서,16 막,마르코의 복음서,16 1:1 [세례자 요한의 선포;마3:1-12,눅3:1-18,요1:19-28]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, (Top) 1:2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, "ㄱ) 이제 내가 일꾼을 너보다 먼저 보내니 그가 네 갈 길을 미리 닦아 놓으리라" 하였고, (ㄱ. 말3:1(70인역 사 40:3) (Top) 1:3 또 "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.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."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(Top) 1: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"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.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." 하고 선포하였다. (Top) 1:5 그 때 온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에게 와서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았다. (Top) 1:6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. (Top) 1:7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다. "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내 뒤에 오신다. 나는 몸을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. (Top) 1: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." (Top) 1:9 [세례를 받으신 예수;마3:13-17,눅3:21-22] 그 무렵에 예수께서는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요르단강으로 요한을 찾아 와 세례를 받으셨다. (Top) 1:10 그리고 물에서 올라 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에게 내려 오시는 것을 보셨다. (Top) 1:11 그 때 하늘에서 "ㄴ)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,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."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. (ㄴ. 시2:7,창 22:2,사 42:1) (Top) 1:12 [광야에서 받으신 유혹;마4:1-11,눅4:1-13] 그 뒤에 곧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내보내셨다. (Top) 1:13 예수께서는 사십 일 동안 그 곳에 계시면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. 그 동안 예수께서는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. (Top) 1:14 [갈릴래아 전도 시작;마4:12-17,눅4:14-15]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오셔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하시며 (Top) 1:15 "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 왔다.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" 하셨다. (Top) 1:16 [첫번째로 부르심 받은 어부 네 사람;마4:18-22,눅5:1-11,요1:35-42]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 가시다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(Top) 1:17 "나를 따라 오라.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" 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:18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갔다. (Top) 1:19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것을 보시고 (Top) 1:20 부르시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삯꾼들을 배에 남겨 둔 채 예수를 따라 나섰다. (Top) 1:21 [악령들린 사람을 고치신 예수;눅4:31-37] 예수의 일행은 가파르나움으로 갔다. 안식일에 예수께서는 회당에 들어 가 가르치셨는데 (Top) 1:22 사람들은 그 가르치심을 듣고 놀랐다. 그 가르치시는 것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. (Top) 1:23 그 때 더러운 악령들린 사람 하나가 회당에 있다가 큰 소리로 (Top) 1:24 "나자렛 예수님,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?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?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.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." 하고 외쳤다. (Top) 1:25 그래서 예수께서 "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"하고 꾸짖으시자 (Top) 1:26 더러운 악령은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 갔다. (Top) 1:27 이것을 보고 모두들 놀라 "이게 어찌 된 일이냐? 이것은 권위 있는 새 교훈이다. 그의 명령에는 더러운 악령들도 굴복하는구나!"하며 서로 수군거렸다. (Top) 1:28 예수의 소문은 삽시간에 온 갈릴래아와 그 근방에 두루 퍼졌다. (Top) 1:29 [많은 병자를 고치신 예수;마8:14-17,눅4:38-41] 얼마 뒤에 예수께서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에 들어 가셨다. (Top) 1:30 때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사정을 예수께 알렸다. (Top) 1:31 예수께서 그 부인 곁으로 가서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열이 내리고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. (Top) 1:32 해가 지고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병자와 마귀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께 데려 왔으며 (Top) 1:33 온 동네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 들었다. (Top) 1:34 예수께서는 온갖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시며 자기 일을 입밖에 내지 말라고 당부하셨다. 마귀들은 예수가 누구신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. (Top) 1:35 [전도여행;눅4:42-44] 다음 날 새벽 예수께서는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고 계셨다. (Top) 1:36 그 때 시몬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 다니다가 (Top) 1:37 만나서 "모두들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."하고 말하였다. (Top) 1: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"이 근방 다음 동네에도 가자. 거기에서도 전도해야 한다.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.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:39 이렇게 갈릴래아 지방을 두루 찾아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며 마귀를 쫓아 내셨다. (Top) 1:40 [나병환자를 고치신 예수;마8:1-4,눅5:12-16] 나병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며 "선생님은 하고자만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 수 있습니다."하고 말씀드렸다. (Top) 1:41 예수께서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손을 갖다 대시며 "그렇게 해 주겠다. 깨끗하게 되어라." 하시자 (Top) 1:42 그는 곧 나병 증세가 사라지면서 깨끗이 나았다. (Top) 1:43 예수께서 곧 그를 보내시면서 (Top) 1:44 "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그들에게 증명하여라."하고 엄하게 이르셨다. (Top) 1:45 그러나 그는 물러가서 이 일을 널리 선전하며 퍼뜨렸기 때문에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 가지 못하시고 동네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.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예수께 모여 들었다. (Top) 2:1 [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;마9:1-8,눅5:17-26] 며칠 뒤에 예수께서는 다시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. 예수께서 집에 계시다는 말이 퍼지자 (Top) 2:2 많은 사람이 모여 들어 마침내 문 앞에까지 빈틈없이 들어 섰다.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. (Top) 2:3 그 때 어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들고 왔다. (Top) 2:4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께 가까이 데려 갈 수가 없었다. 그래서 예수가 계신 바로 위의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를 요에 눕힌 채 예수 앞에 달아 내려 보냈다. (Top) 2:5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"너는 죄를 용서받았다.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2:6 거기 앉아 있던 율법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(Top) 2:7 "이 사람이 어떻게 감히 이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? 하느님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?"하며 중얼거렸다. (Top) 2: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? (Top) 2:9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는 것과 일어나 네 요를 걷어 가지고 걸어 가거라 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? (Top) 2:10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." 그리고 나서 중풍병자에게 (Top) 2:11 "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. 일어나 요를 걷어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.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2:12 중풍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곧 요를 걷어 가지고 나갔다. 그러자 모두들 몹시 놀라서 "이런 일은 정말 처음 보는 일이다."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. [레위를 부르심;마9:9-13,눅5:27-32] 예수께서 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. (Top) 2:13 군중도 모두 따라 왔으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르치셨다. (Top) 2:14 그리고 그 후에 길을 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"나를 따라 오너라"하고 부르셨다.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. (Top) 2:15 어느 날 예수께서는 레위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.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 중에는 세리와 죄인들도 많았는데 그 중 여럿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. (Top) 2:16 바리사이파의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죄인이며 세리들과 한 자리에서 음식을 나누시는 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"저 사람이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같이 음식을 나누고 있으니 어찌된 노릇이오?"하고 물었다. (Top) 2:17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"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.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."하고 대답하셨다. (Top) 2:18 [단식에 대한 질문;마9:14-17,눅5:33-39]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단식을 하고 있던 어느 날,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"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2:19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. "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단식을 할 수 있겠느냐?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. (Top) 2:20 그러나 이제 신랑이 빼앗길 날이 온다.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다." (Top) 2:21 "낡은 옷에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.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조각에 켕겨 더 찢어지게 된다. (Top) 2:22 또 낡은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.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.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." (Top) 2:23 [안식일의 주인;마 12:1-8,눅6:1-5]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밑밭 사이를 지나 가시게 되었다. 그 때 함께 가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자 (Top) 2:24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"보십시오, 왜 저 사람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2:25 예수께서는 이렇게 반문하셨다. "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? (Top) 2:26 에비아달 대사제 때에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 가서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었다. 그 빵은 사제들밖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빵이 아니었더냐?" (Top) 2:27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,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. (Top) 2:28 따라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." (Top) 3:1 [오그라든 손을 펴주신 예수;마 12:9-14,눅6:6-11] 안식일이 되어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 가셨는데 마침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. (Top) 3:2 그리고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기만 하면 고발하려고 지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. (Top) 3:3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는 "일어나서 이 앞으로 나오너라" 하시고 (Top) 3:4 사람들을 향하여는 "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? 악한 일을 하는 옳으냐? 사람을 살리는 것이 옳으냐? 죽이는 것이 옳으냐?"하고 물으셨다. 그들은 말문이 막혔다. (Top) 3:5 예수께서는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탄식하시며 노기 띤 얼굴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"손을 펴라"하고 말씀하셨다.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은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. (Top) 3:6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나가서 즉시 헤로데 당원들과 만나 예수를 없애 버릴 방도를 모의하였다. (Top) 3:7 [호숫가에 모여든 군중]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을 때에 갈릴래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왔다. 또 유다와 (Top) 3:8 예루살렘과 에돔과 요르단강 건너편에 사는 사람들이며 띠로와 시돈 근방에 사는 사람들까지도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많이 몰려 왔다. (Top) 3:9 예수께서는 밀어닥치는 군중을 피하시려고 제자들에게 거룻배 한 척을 준비하라고 이르셨다. (Top) 3:10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예수를 만지려고 밀려 들었던 것이다. (Top) 3:11 또 더러운 악령들은 예수를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"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!"하고 소리질렀다. (Top) 3:1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명령하셨다. (Top) 3:13 [열 두 사도;마 10:1-4,눅6:12-16] 예수께서 산에 올라 가 마음에 두셨던 사람들을 부르셨다. 그들이 예수께 가까이 왔을 때에 (Top) 3:14 예수께서는 열 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시고 당신 곁에 있게 하셨다. 이것은 그들을 보내어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(Top) 3:15 마귀를 쫓아내는 권한을 주시려는 것이었다. (Top) 3:16 이렇게 뽑으신 열 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신 시몬과 (Top) 3:17 천둥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둘 다 보아네르게스라고 이름을 붙여 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, (Top) 3:18 그리고 안드레아, 필립보, 바르톨로메오, 마태오, 토마,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, 타대오, 혁명당원 시몬, (Top) 3:19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. (Top) 3:20 [베엘제불과 성령;마 12:22-32,눅 11:14-23, 12:10] 예수께서 집에 돌아 오시자 군중이 다시 모여 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. (Top) 3:21 이 소식을 들은 예수의 친척들은 예수를 붙들러 나섰다.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. (Top) 3:22 예루살렘에서 내려 온 율법학자들도 예수가 베엘제불에게 사로잡혔다느니 또는 마귀 두목의 힘을 빌어 마귀를 쫓아낸다느니 하고 떠들었다. (Top) 3:2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러다 놓고 비유로 말씀하셨다. "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낼 수 있겠느냐? (Top) 3:24 한 나라가 갈라져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제대로 설 수 없다. (Top) 3:25 또 한 가정이 갈라져 서로 싸우면 그 가정도 버리어 나갈 수 없다. (Top) 3:26 만일 사탄의 나라가 내분으로 갈라진다면 그 나라는 지탱하지 못하고 망하게 될 것이다. (Top) 3:27 또 누가 힘센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그 세간을 털어 가려면 그는 먼저 그 힘센 사람을 묶어 놓아야 하지 않겠느냐? 그래야 그 집을 털 수 있을 것이다. (Top) 3:28 나는 분명히 말한다.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든 입으로 어떤 욕설을 하든 그것은 다 용서받을 수 있으나 (Top) 3:29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그 죄는 영원히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" (Top) 3: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를 더러운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비방했기 때문이다. (Top) 3:31 [누가 내 어머니이며, 내 형제이냐?;마 12:46-50,눅8:19-21] 그 때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를 불러 달라고 사람을 들여 보냈다. (Top) 3:32 둘러 앉았던 군중이 예수께 "선생님,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밖에서 찾으십니다"하고 말하였다. (Top) 3:33 예수께서는 "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?"하고 반문하시고 (Top) 3:34 둘러 앉은 사람들을 돌아 보시며 말씀하셨다. "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. (Top) 3:35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, 자매요, 어머니이다." (Top) 4:1 [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;마 13:1-9,눅8:4-8] 예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셨다. 군중이 너무나 많이 모여 들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 그 안에 앉으신 다음 배를 물에 띄웠다. 그리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. (Top) 4:2 예수께서는 비유로 여러 가지를 가르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. (Top) 4:3 "자, 들어 보아라,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. (Top) 4:4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고 (Top) 4:5 어떤 것은 흙이 많이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. 흙이 깊지 않아서 싹은 곧 나왔지만 (Top) 4:6 해가 뜨자 뿌리도 내리지 못한 채 말라 버렸다. (Top) 4: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.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.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혀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. (Top) 4: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잘 자라 열매를 맺었는데, 열매가 삼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백 배가 된 것도 있었다." (Top) 4:9 예수께서는 이어서 "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.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4:10 [비유로 말씀하신 이유;마 13:10-17,눅8:9-10]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에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열 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의 뜻을 물었다. (Top) 4:11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. "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해 주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들려 준다. (Top) 4:12 그것은 그들이 ㄱ)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알아 듣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. 그들이 알아 보고 알아 듣기만 한다면 나에게 돌아 와 용서를 받게 될 것이다." (ㄱ. 사6:9-10) (Top) 4:13 [씨 뿌리는 비유의 설명;마 13:18-23,눅8:11-15]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너희가 이 비유를 알아 듣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비유들을 알아 듣겠느냐? (Top) 4:14 씨 뿌리는 사람이 뿌린 씨는 하늘 나라에 관한 말씀이다. (Top) 4:15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마음 속에 뿌려지는 그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날쌔게 달려드는 사탄에게 그것을 빼앗겨 버리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. (Top) 4:16 씨가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기꺼이 받아 들이기는 하지만 (Top) 4:17 그 마음 속에 뿌리가 내리지 않아 오래 가지 못하고 그 후에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를 당하게 되면 곧 넘어지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. (Top) 4:18 그리고 씨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(Top) 4: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 와서 그 말씀을 가로막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. (Top) 4:20 그러나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잘 받아들여 삼십 배, 육십 배,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." (Top) 4:21 [등불의 비유;마5:15,눅8:16-18] 예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등불을 가져다가 됫박이나 아래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?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지 않느냐? (Top) 4:22 감추어 둔 것이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. (Top) 4:23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." (Top) 4:24 또 말씀하셨다. "내 말을 마음에 새겨 들어라. 너희가 남에게 달아 주면 달아 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. (Top) 4:25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." (Top) 4:26 [자라나는 씨의 비유]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. "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.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 놓았다. (Top) 4:27 하루 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. (Top) 4: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. (Top) 4: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." (Top) 4:30 [겨자씨의 비유;마 13:31-32,눅 13:18-19]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. "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? (Top) 4:31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.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(Top) 4:32 심어 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." (Top) 4:33 [비유로 가르치신 예수;마 13:34-35]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. (Top) 4:34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. (Top) 4:35 [잔잔해진 풍랑;마8:23-27,눅8:22-25]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"호수 저편으로 건너 가자"고 말씀하셨다. (Top) 4: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 가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 갔다. (Top) 4:37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. (Top) 4:38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.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"선생님,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?"하고 부르짖었다. (Top) 4: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"고요하고 잠잠해져라!"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. (Top) 4:40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"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?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?"하고 책망하셨다. (Top) 4:41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"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?"하며 서로 수군거렸다. (Top) 5:1 [마귀와 돼지떼;마8:28-34,눅8:26-39]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 지방에 이르렀다. (Top) 5: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셨을 때에 더러운 악령들린 사람 하나가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. (Top) 5: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매어 둘 수가 없었다.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. (Top) 5:4 여러 번 쇠고랑을 채우고 쇠사슬로 묶어 두었지만 그는 번번이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지 못하였다. (Top) 5:5 그리고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 다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빻곤 하였다. (Top) 5:6 그는 멀찍이서 예수를 보자 곧 달려 가 그 앞에 엎드려 (Top) 5:7 "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,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?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."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. (Top) 5:8 그것은 예수께서 악령을 보시기만 하면 "더러운 악령아,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"하고 명령하시기 때문이었다. (Top) 5:9 예수께서 "네 이름이 무엇이냐?"하고 물으시자 그는 "군대라고 합니다.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"하고 대답하였다. (Top) 5:10 그리고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였다. (Top) 5:11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(Top) 5:12 악령들은 예수께 "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 가게 해 주십시오."하고 간청하였다. (Top) 5:13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.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을 내리달려 물 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. (Top) 5:14 돼지 치던 사람들은 읍내와 촌락으로 달려 가서 이 일을 알렸다.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왔다가 (Top) 5:15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바로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. (Top) 5:16 이 일을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으며 돼지떼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동네 사람들에게 들려 주자 (Top) 5:17 그들은 예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. (Top) 5: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다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(Top) 5:19 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"주께서 자비를 베풀어 너에게 얼마나 큰 일을 해 주셨는지 집에 가서 가족에게 알려라."하고 이르셨다. (Top) 5:20 그는 물러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두루 알렸다. 이 말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. (Top) 5:21 [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자, 살아난 야이로의 딸;마9:18-26,눅8:40-56] 예수께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다시 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또 모여 들었다.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셨을 때에 (Top) 5:22 야이로라 하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(Top) 5:23 "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. 제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살려 주십시오."하고 애원하였다.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시었다. (Top) 5:24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 싸고 밀어 대며 따라 갔다. (Top) 5:25 그런데 군중 속에는 열 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앓고 있던 여자가 있었다. (Top) 5:26 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고생만 하고 가산마저 탕진했는데도 아무 효험도 없이 오히려 병은 점점 더 심해졌다. (Top) 5:27 그러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에 끼어 따라 가다가 뒤에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. (Top) 5:28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. (Top) 5:29 손을 대자마자 그 여자는 과연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. (Top) 5:30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 서서 군중을 둘러 보시며 "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?"하고 물으셨다. (Top) 5:31 제자들은 "누가 손을 대다니요? 보시다시피 이렇게 군중이 사방에서 밀어 대고 있지 않습니까?"하고 반문하였다. (Top) 5:32 그러나 예수께서는 둘러 보시며 옷에 손을 댄 여자를 찾으셨다. (Top) 5:33 그 여자는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. (Top) 5:34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"여인아,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. 병이 완전히 나았으니 안심하고 가거라.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5:35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"따님이 죽었습니다. 그러니 저 선생님께 더 폐를 끼쳐 드릴 필요가 있겠습니까?"하고 말하였다. (Top) 5:36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은 체도 아니하시고 회당장에게 "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5: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 오지 못하게 하시고 (Top) 5:38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다. 예수께서는 거기서 사람들이 울며 불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(Top) 5:39 집 안으로 들어 가셔서 그들에게 "왜 떠들며 울고 있느냐?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5:40 그들은 코웃음만 쳤다.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부모와 세 제자만 데리시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에 들어 가셨다. (Top) 5: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"탈리다쿰"하고 말씀하셨다. 이 말은 "소녀야, 어서 일어나거라"라는 뜻이다. (Top) 5:42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 다녔다. 소녀의 나이는 열 두 살이었다.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 않았다. (Top) 5:43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. (Top) 6:1 [예언자는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;마 13:53-58,눅4:16-30]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제자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 가셨다. (Top) 6:2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자 많은 사람이 그 말씀을 듣고 놀라며 "저 사람이 어떤 지혜를 받았기에 저런 기적들을 행하는 것일까? 그런 모든 것이 어디서 생겨났을까? (Top) 6:3 저 사람은 그 목수가 아닌가? 그 어머니는 마리아요, 그 형제들은 야고보, 요셉, 유다, 시몬이 아닌가? 그의 누이들도 다 우리와 같이 여기 살고 있지 않은가?" 하면서 좀처럼 예수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. (Top) 6:4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라도 자기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." (Top) 6:5 예수께서는 거기서 병자 몇 사람에게만 손을 얹어 고쳐 주셨을 뿐, 다른 기적은 행하실 수 없었다. (Top) 6:6 그리고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을 보시고 이상하게 여기셨다. [열 두 제자의 파견;마 10:1,5-15,눅9:1-6] 그 뒤에 예수께서는 여러 촌락으로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다가 (Top) 6:7 열 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. (Top) 6:8 그리고 여행하는 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시며 먹을 것이나 자루도 가지지 말고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며 (Top) 6:9 신발은 신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신고 속옷은 두 벌씩 껴입지 말라고 분부하셨다. (Top) 6:10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어디서 누구의 집에 들어 가든지 그 고장을 떠나기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. (Top) 6:11 그러나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는 고장이 있거든 그 곳을 떠나면서 그들을 경고하는 표시로 너희의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." (Top) 6:12 이 말씀을 듣고 열 두 제자는 나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가르치며 (Top) 6:13 마귀들을 많이 쫓아내고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 주었다. (Top) 6:14 [세례자 요한의 죽음;마 14:1-12,눅9:7-9]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그 소문이 헤로데왕의 귀에 들어갔다. 어떤 사람들은 "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"고 말하는가 하면 (Top) 6:15 더러는 엘리야라고도 하고,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라고도 하였다. (Top) 6:16 그러나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왕은 "바로 요한이다. 내가 목을 벤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"하고 말하였다. (Top) 6:17 이 헤로데는 일찌기 사람을 시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. 그것은 헤로데가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했다고 해서 (Top) 6:18 요한이 헤로데에게 "동생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."하고 누차 간하였기 때문이었다. (Top) 6: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. (Top) 6:20 그것은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여 보호해 주었을뿐만 아니라 그가 간할 때마다 속으로는 몹시 괴로와하면서도 그것을 기꺼이 들어 왔기 때문이다. (Top) 6:21 그런데 마침 헤로디아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. 헤로데왕이 생일을 맞아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요인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(Top) 6: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나와서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매우 기쁘게 해 주었다. 그러자 왕은 그 소녀에게 "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. 무엇이든지 들어 주마" 하고는 (Top) 6:23 "네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주겠다. 내 왕국의 반이라도 주겠다"하고 맹세하였던 것이다. (Top) 6:24 소녀가 나가서 제 어미에게 "무엇을 청할까요?"하고 의논하자 그 어미는 "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"하고 시켰다. (Top) 6:25 그러자 소녀는 급히 왕에게 돌아 와 "지금 곧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가져다 주십시오"하고 청하였다. (Top) 6: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왔지만 이미 맹세한 바도 있고 또 손님들이 보는 앞이어서 그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. (Top) 6:27 그래서 왕은 곧 경비병 하나를 보내며 요한의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하였다. 경비병이 감옥으로 가서 요한의 목을 베어 (Top) 6:28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건네자 소녀는 다시 그것을 제 어미에게 갖다 주었다. (Top) 6:29 그 뒤 소식을 들은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장사를 지냈다. (Top) 6:30 [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;마 14:13-21,눅9:10-17,요6:1-14] 사도들이 돌아 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치신 것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. (Top) 6:31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"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"고 말씀하셨다. 찾아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. (Top) 6:32 예수의 일행은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났다. (Top) 6:33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예수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는 여러 동네에서 모두 달려나와 육로로 해서 그들을 앞질러 그 곳에 갔다. (Top) 6: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ㄱ)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셨다. (ㄱ. 민 27:17(왕상 22:17)) (Top) 6:35 저녁 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"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. (Top) 6:36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 먹도록 농가나 근처 마을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."하고 말하였다. (Top) 6:37 예수께서 "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"하고 이르시자 제자들은 "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먹이라는 말씀입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6:38 그러자 예수께서는 "지금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되는가 가서 알아 보아라" 하셨다. 그들이 알아 보고 돌아와서 "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" 하자 (Top) 6:39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풀밭에 떼지어 앉게 하라고 이르셨다. (Top) 6:40 군중은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모여 앉았다. (Top) 6:41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.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. (Top) 6: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. (Top) 6:43 그리고 남은 빵조각과 물고기를 주워 모으니 열 두 광주리에 가득 찼으며 (Top) 6:44 먹은 사람은 남자만도 오천 명이나 되었다. (Top) 6:45 [물 위를 걸으신 기적;마 14:22-23,요6:15-21] 그 뒤에 곧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건너편 베싸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혼자서 군중을 돌려 보내셨다. (Top) 6:46 그들을 보내시고 나서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올라가셨다. (Top) 6:47 날이 저물었을 때에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혼자 육지에 계셨다. (Top) 6:48 제자들은 마침 역풍을 만나 배를 젓느라고 몹시 애를 쓰고 있었다. 이것을 보신 예수께서는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 쪽으로 오시다가 그들 곁을 지나쳐 가시려고 하였다. 그것은 새벽 네시쯤이었다. (Top) 6:49 제자들은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 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 알고 비명을 질렀다. (Top) 6:50 그를 보고 모두 겁에 질렸던 것이다. 그러자 예수께서 곧 제자들을 향하여 "나다. 겁내지 말고 안심하여라" 하시며 (Top) 6:51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. 제자들은 너무나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. (Top) 6:52 그들은 마음이 무디어서 군중에게 빵을 먹이신 기적도 아직 깨닫지 못하였던 것이다. (Top) 6:53 [겐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신 예수;마 14:34-36]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배를 대었다. (Top) 6: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를 알아 보고 (Top) 6:55 그 근처 온 지방을 뛰어 다니면서 병자들을 요에 눕혀 가지고 예수가 계시다는 곳을 찾아 그리로 데려왔다. (Top) 6:56 마을이나 도시나 농촌이나 어디든지 예수께서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에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.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. (Top) 7:1 [유다인들의 전통;마 15:1-20]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 모여 왔다가 (Top) 7:2 제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. (Top) 7:3 원래 바리사이파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은 조상의 전통에 따라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었고 (Top) 7:4 또 시장에서 돌아 왔을 때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나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이 있었다. 그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았는데 가령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 같은 것을 씻는 일들이 그것이었다. (Top) 7:5 그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 "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?"하고 따졌다. (Top) 7: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. "이사야가 무어라고 예언했느냐? ㄱ)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. (ㄱ. 70인역 사 29:13) (Top) 7:7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양 가르친다고 했는데 이것은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를 두고 한 말이다. (Top) 7: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." (Top) 7:9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너희는 그 전통을 지킨다는 구실로 교묘하게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다. (Top) 7:10 모세가 ㄴ)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고 또 ㄷ)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을 받는다고 하였는데 (ㄴ. 출 20:12(신5:16) ㄷ. 70인역 출 21:17) (Top) 7:11 너희는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해 드려야 할 것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라는 뜻으로 코르반이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(Top) 7: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(Top) 7:13 이것이 바로 전해 오는 전통을 핑계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냐? 너희는 이 밖에도 그런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." (Top) 7:14 예수께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. "너희는 내 말을 새겨 들어라. (Top) 7:15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 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.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. (Top) 7:16 ㄱ) (없음) (ㄱ. 어떤 사본에는 16절에 이런 말이 있다. "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") (Top) 7:17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 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묻자 (Top) 7:18 예수께서는 "너희도 이렇게 알아 듣지를 못하느냐?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 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느냐? (Top) 7:19 모두 뱃속에 들어 갔다가 그대로 뒤로 나가 버리지 않느냐? 그것들은 마음 속으로 파고 들지는 못한다" 하시며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고 하셨다. (Top) 7:20 그리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. (Top) 7:21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, 도둑질, 살인, (Top) 7:22 간음, 탐욕, 악의, 사기, 방탕, 시기, 중상, 교만,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. (Top) 7:23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." (Top) 7:24 [시로페니키아 여자의 믿음;마 15:21-28]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띠로 지방으로 가셨다. 거기서 어떤 집에 들어 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계시려 했으나 결국 알려지고 말았다. (Top) 7:25 그래서 악령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어떤 여자가 곧 소문을 듣고 예수를 찾아 와 그 앞에 엎드렸다. (Top) 7:26 그 여자는 시로페니키아 출생의 이방인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달라고 간청하였다. (Top) 7:27 그러나 예수께서는 "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. 자녀들이 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7:28 그래도 그 여자는 "선생님, 그렇긴 합니다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 먹지 않습니까?"하고 사정하였다. (Top) 7:29 그제야 예수께서는 "옳은 말이다. 어서 돌아 가 보아라. 마귀는 이미 네 딸에게서 떠나 갔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7:30 그 여자가 집에 돌아 가 보니 아이는 자리에 누워 있었고 과연 마귀는 떠나 가고 없었다. (Top) 7:31 [귀먹은 반벙어리를 고치신 예수] 그 뒤 예수께서는 띠로 지방을 떠나 시돈에 들르셨다가 데카폴리스 지방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 오셨다. (Top) 7:32 그 때에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시기를 청하였다. (Top) 7:33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귓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(Top) 7:34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쉰 다음 "에파타"하고 말씀하셨다. "열려라"라는 뜻이었다. (Top) 7:35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. (Top) 7:36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셨으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널리 소문을 퍼뜨렸다. (Top) 7:37 사람들은 "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하시니 그분이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하구나"하며 경탄하여 마지 않았다. (Top) 8:1 [사천명을 먹이신 기적;마 15:32-39] 그 무렵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 들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(Top) 8:2 "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이나 나와 함께 지냈는데 이제 먹을 것이 없으니 참 보기에 안 됐다. (Top) 8:3 그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 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. 더구나 그 중에는 먼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.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8:4 제자들이 "여기는 외딴 곳인데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빵을 어디서 구해 오겠습니까?"하고 반문하자 (Top) 8:5 예수께서 "빵이 몇 개나 있느냐?"하고 물으셨다. 그들이 "일곱 개가 있습니다" 하니까 (Top) 8:6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. 제자들은 시키는 대로 나누어 주었다. (Top) 8:7 또 작은 물고기도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뒤에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. (Top) 8:8 군중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.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고 (Top) 8:9 먹은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다. 그 뒤 예수께서는 군중을 헤쳐 보내신 다음 (Top) 8: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. (Top) 8:11 [하늘의 기적을 요구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;마 16:1-4]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속을 떠보려고 하느님의 인정을 받은 표가 될 만한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말을 걸어 왔다. (Top) 8:12 예수께서는 마음 속으로 깊이 탄식하면서 "어찌하여 이 세대가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가! 나는 분명히 말한다. 이 세대에 보여 줄 징조는 하나도 없다." 하시고는 (Top) 8: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다. (Top) 8:14 [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;마 16:5-12] 제자들이 잊어 버리고 빵을 가져 오지 못하여 배 안에는 빵이 한 덩어리밖에 없었다. (Top) 8:15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"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."하고 경고하시자 (Top) 8:16 제자들은 "빵이 없구나!"하며 서로 걱정하였다. (Top) 8:17 예수께서 그 눈치를 알아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빵이 없다고 걱정들을 하다니,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느냐? 그렇게도 생각이 둔하냐? (Top) 8:18 ㄱ) 너희는 눈이 있으면서도 알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면서도 알아 듣지 못하느냐? 벌써 다 잊어 버렸느냐? (ㄱ. 렘5:21) (Top) 8:19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 남아서 거두어 들인 빵조각이 몇 광주리나 되었느냐?" 그들은 "열 두 광주리였습니다"하고 대답하였다. (Top) 8:20 또 "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는 남은 조각을 몇 바구니나 거두어 들였느냐?"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"일곱 바구니였습니다."하고 대답했다. (Top) 8:21 예수께서는 "그래도 아직 모르겠느냐?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8:22 [베싸이다의 소경] 예수의 일행이 베싸이다에 이르렀을 때에 사람들이 소경 한 사람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대어 고쳐 주시기를 청하였다. (Top) 8:23 예수께서는 소경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고 손을 얹으신 다음 "무엇이 좀 보이느냐?"하고 물으셨다. (Top) 8:24 그러자 그는 눈을 뜨면서 "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데 걸어 다니는 걸 보니 아마 사람들인가 봅니다"하고 대답하였다. (Top) 8:25 예수께서 다시 그의 눈에 손을 대시자 눈이 밝아지고 완전히 성해져서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. (Top) 8:26 예수께서는 "저 마을로는 돌아 가지 말아라" 하시며 그를 집으로 보내셨다. (Top) 8:27 [베드로의 고백;마 16:13-20,눅9:18-21]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있는 마을들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. 가시는 도중에 제자들에게 "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?"하고 물으셨다. (Top) 8:28 "세례자 요한이라고들 합니다. 그러나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"하고 제자들이 대답하였다. (Top) 8:29 "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?"하고 예수께서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"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"하고 대답하였다. (Top) 8:30 그러자 예수께서는 자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. (Top) 8:31 [수난에 대한 첫번째 예고;마 16:21-28,눅9:22-27] 그 때에 비로소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버림을 받아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게 될 것임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다. (Top) 8:32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하게 하셨던 것이다.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펄쩍 뛰었다. (Top) 8:33 그러자 예수께서는 돌아 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"사탄아, 물러가라.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!"하시며 꾸짖으셨다. (Top) 8:34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. (Top) 8:35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,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. (Top) 8: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? (Top) 8:37 사람이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? (Top) 8: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." (Top) 9: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. "나는 분명히 말한다.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." (Top) 9:2 [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;마 17:1-8,눅9:28-36]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올라 가셨다. 그 때 예수의 모습은 그들 앞에서 변하고 (Top) 9:3 그 옷은 세상의 어떤 마전장이도 그보다 더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고 눈부시게 빛났다. (Top) 9:4 그런데 그 자리에는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서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. (Top) 9:5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"선생님,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! 여기에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을 모시고 하나는 모세를, 하나는 엘리야를 모셨으면 합니다."하고 예수께 말하였다. (Top) 9:6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겁에 질려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엉겹결에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. (Top) 9:7 바로 그 때에 구름이 일며 그들을 덮더니 구름 속에서 "ㄱ)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잘 들어라."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. (ㄱ. 시2:7) (Top) 9:8 제자들은 곧 주위를 둘러 보았으나 예수와 자기들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. (Top) 9:9 [엘리야와 요한;마 17:9-13] 산에서 내려 오시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"사람의 아들이 죽었다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"하고 단단히 당부하셨다. (Top) 9:10 제자들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었다.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서로 물어 보다가 (Top) 9:11 예수께 "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9:1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. "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 잡아 놓을 것이다. 그런데 성서에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? (Top) 9:13 너희에게 말해 두거니와 사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엘리야는 벌써 왔었고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." (Top) 9:14 [악령에게 사로잡힌 아이;마 17:14-20,눅9:37-43b] 그들이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 와 보니 제자들이 큰 군중에게 둘러 싸여 율법학자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. (Top) 9:15 사람들은 예수를 보자 모두 놀라서 달려 와 인사를 하였다. (Top) 9:16 예수께서 그들에게 "무슨 일로 저 사람들과 다투고 있느냐?"하고 물으시자 (Top) 9:17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"선생님, 악령이 들려 말을 못하는 제 아들을 선생님께 보이려고 데려 왔습니다. (Top) 9:18 악령이 한번 발작하면 그 아이는 땅에 딩굴며 거품을 내뿜고 이를 갈다가 몸이 빳빳해지고 맙니다.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쫓아내 달라고 했더니 쫓아내지 못했습니다"하였다. (Top) 9:19 예수께서는 "아,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을까!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?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 오너라." 하셨다. (Top) 9:20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 오자 악령이 예수를 보고는 곧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키게 했다. 그래서 아이는 땅에 넘어져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딩굴었다. (Top) 9: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"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?" 하고 물으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. "어렸을 때부터입니다. (Top) 9:22 악령의 발작으로 그 아이는 불 속에 뛰어 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. 그래서 여러 번 죽을 뻔하였습니다.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다면 자비를 베푸셔서 저희를 도와 주십시오." (Top) 9:23 이 말에 예수께서 "할 수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?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." 하시자 (Top) 9:24 아이 아버지는 큰 소리로 "저는 믿습니다.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 주십시오"하고 청하였다. (Top) 9:2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몰려 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악령을 꾸짖으시며 "말 못하고 듣지 못하게 하는 악령아, 들어라. 그 아이에게서 썩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"하고 호령하셨다. (Top) 9:26 그러자 악령이 소리를 지르며 그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가 버렸다. 그 바람에 아이가 죽은 것같이 되자 사람들은 모두 "아이가 죽었구나!"하고 웅성거렸다. (Top) 9:27 그러나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 아이는 벌떡 일어났다. (Top) 9:28 그 뒤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 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"왜 저희는 악령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?"하고 넌지시 물었다. (Top) 9:29 예수께서는 "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것을 쫓아 낼 수 없다"하고 대답하셨다. (Top) 9:30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;마 17:22-23,눅9:43b-45] 예수의 일행이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 지방을 지나 가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. (Top) 9:31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따로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. 그는 제자들에게 "사람의 아들이 잡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그들에게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"하고 일러 주셨다. (Top) 9: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했고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. (Top) 9:33 [누가 제일 높으냐?;마 18:1-5,눅9:46-48, 22:24-27] 그들은 가파르나움에 이르렀다. 예수께서는 집에 들어 가시자 제자들에게 "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?"하고 물으셨다. (Top) 9:34 제자들은 길에서 누가 제일 높은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서로 다투었기 때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. (Top) 9:35 예수께서는 자리에 앉아 열 두 제자를 곁으로 부르셨다. 그리고 "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."하고 말씀하신 다음 (Top) 9:36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앞에 세우시고 그를 안으시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. (Top) 9:37 "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 들이면 곧 나를 받아 들이는 것이고, 또 나를 받아 들이는 사람은 나만을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곧 나를 보내신 이를 받아 들이는 것이다." (Top) 9:38 [우리를 지지하는 사람;눅9:49-50] 요한이 예수께 "선생님,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 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.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."하고 말하였다. (Top) 9:39 예수께서는 "말하지 말아라.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나를 욕하지는 못할 것이다. (Top) 9: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. (Top) 9:41 나는 분명히 말한다.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하여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이다." (Top) 9:42 [죄의 유혹;마 18:6-9,눅 17:1-2] "또 나를 믿는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. (Top) 9:43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버려라. 두 손을 가지고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 속에 들어 가는 것보다는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 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. (Top) 9:44 ㄱ) (없음) (ㄱ. 어떤 사본에는 44절과 46절에 48절과 같은 말이 있다.) (Top) 9:45 발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발을 찍어 버려라.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 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. (Top) 9:46 ㄴ) (없음) (ㄴ. 어떤 사본에는 44절과 46절에 48절과 같은 말이 있다.) (Top) 9:47 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버려라.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 가는 것보다는 애꾸눈이 되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. (Top) 9:48 ㄷ)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. (ㄷ. 사 66:24) (Top) 9:49 누구나 다 불소금에 절여질 것이다. (Top) 9:50 소금은 좋은 것이다. 그러나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그 소금을 짜게 하겠느냐?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." (Top) 10:1 [결혼과 이혼;마 19:1-12,눅 16:18]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유다 지방과 요르단강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 들었으므로 늘 하시던 대로 그들을 가르치셨다. (Top) 10:2 그 때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"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10:3 예수께서는 "모세는 어떻게 하라고 일렀느냐?"하고 반문하셨다. (Top) 10:4 "ㄹ)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은 허락했습니다"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(ㄹ. 신 24:1) (Top) 10:5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 이 법을 제정해 준 것이다. (Top) 10:6 그런데 천지 창조 때부터 ㅁ)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. (ㅁ. 70인역 창1:27) (Top) 10:7 ㅂ) 그러므로 사람은 그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(ㅂ. 70인역 창2:4) (Top) 10:8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이다.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. (Top) 10: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 된다." (Top) 10:10 집에 돌아 와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물으니 (Top) 10:11 예수께서는 "누구든지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며 (Top) 10:12 또 아내가 자기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도 간음하는 것이다."라고 말씀하셨다. (Top) 10:13 [어린이들을 축복하시다;마 19:13-15,눅 18:15-17]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기를 청하자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랐다. (Top) 10:14 그러나 예수께서는 화를 내시며 "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.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. (Top) 10:15 나는 분명히 말한다.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 가지 못할 것이다.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0:16 그리고 어린이들을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. (Top) 10:17 [부자 청년-낙타와 바늘 귀;마 19:16-26,눅 18:18-27]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 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"선하신 선생님,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10:18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. "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? 선하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다. (Top) 10:19 "ㄱ) 살인하지 말라, 간음하지 말라, 도둑질하지 말라, 거짓 증거하지 말라, 남을 속이지 말라, 부모를 공경하라고 한 계명들을 너는 알고 있을 것이다." (ㄱ. 출 20:12-16) (Top) 10:20 그 사람이 "선생님, 그 모든 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"하고 대답하였다. (Top) 10:21 예수께서는 그를 유심히 바라보시고 대견해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.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.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.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." (Top) 10:22 그러나 그 사람은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울상이 되어 근심하며 떠나 갔다. (Top) 10:23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둘러 보시며 "재물을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0:24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놀랐다. 그러나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기는 참으로 어렵다. (Top) 10: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." (Top) 10:26 제자들은 깜짝 놀라 "그러면 구원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?"하며 서로 수군거렸다. (Top) 10:27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똑바로 보시며 "그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느님은 하실 수 있는 일이다. 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.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0:28 [백 배의 상;마 19:27-30,눅 18:28-30] 그 때 베드로가 나서서 "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."하고 말하였다. (Top) 10:29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나는 분명히 말한다.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(Top) 10: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의 축복도 백 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. (Top) 10:31 그런데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." (Top) 10:32 [수난에 대한 세 번째 예고;마 20:17-19,눅 18:31-34] 예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는 길이었다. 그 때 예수께서 앞장 서서 가셨고 그것을 본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였다. 그리고 그 뒤를 따라 가는 사람들은 불안에 싸여 있었다. 예수께서 다시 열 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장차 당하실 일들을 일러 주셨다. (Top) 10:33 "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는 길이다.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 가 사형선고를 받고 다시 이방인의 손에 넘어 갈 것이다. (Top) 10:34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을 조롱하고 침뱉고 채찍질하고 마침내 죽일 것이다.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." (Top) 10:35 [섬기는 사람이 다스린다;마 20:20-28]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"선생님, 소원이 있습니다. 꼭 들어 주십시오."하고 말하였다. (Top) 10:3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"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?"하고 물으시자 (Top) 10:37 그들은 "선생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"하고 부탁하였다. (Top) 10:38 그래서 예수께서는 "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?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단 말이냐?"하고 물으셨다. (Top) 10:39 그들이 "예, 할 수 있습니다"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너희도 내가 마실 잔을 마시고 내가 받을 고난의 세례를 받기는 할 것이다. (Top) 10:40 그러나 내 오른편이나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.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." (Top) 10:41 이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을 보고 화를 냈다. (Top) 10: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"너희도 알다시피 이방인들의 통치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또 높은 사람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. (Top) 10: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. 너희 사이에서 누구든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(Top) 10:44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. (Top) 10:45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" 하셨다. (Top) 10:46 [예리고의 소경;마 20:29-34,눅 18:35-43] 예수와 제자들이 예리고에 들렀다가 다시 길을 떠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 가고 있었다. 그 때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앞못보는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(Top) 10:47 나자렛 예수라는 소리를 듣고 "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,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!"하고 외쳤다. (Top) 10:48 여러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"다윗의 자손이여,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!"하고 소리질렀다. (Top) 10: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"그를 불러 오너라" 하셨다. 그들이 소경을 부르며 "용기를 내어 일어서라. 그분이 너를 부르신다"하고 일러 주자 (Top) 10:50 소경은 겉옷을 벗어 버리고 벌떡 일어나 예수께 다가 왔다. (Top) 10:51 예수께서 "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?"하고 물으시자 그는 "선생님, 제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" 하였다. (Top) 10:52 "가라.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." 예수의 말씀이 떨어지자 곧 소경은 눈을 뜨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. (Top) 11:1 [예루살렘 입성;마 21:1-11,눅 19:28-40,요 12:12-19]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올리브산 근처 벳파게와 베다니아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보내시며 (Top) 11:2 이렇게 이르셨다. "맞은편 마을로 가 보아라. 거기 들어 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.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. (Top) 11:3 만일 누가 왜 그러느냐고 묻거든 주님이 쓰신다 하고 곧 돌려 보내실 것이라고 말하여라." (Top) 11:4 그들이 가 보니 과연 어린 나귀가 길가로 난 문 앞에 매여 있었다. 그래서 그것을 푸는데 (Top) 11:5 거기 서 있던 사람들이 "왜 나귀를 풀어 가오?"하고 물었다. (Top) 11: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말하자 그들은 막지 않았다. (Top) 11:7 제자들은 새끼 나귀를 끌고 예수께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았다. 예수께서 거기에 올라 앉으시자 (Top) 11:8 수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 위에 펴 놓았다. 또 어떤 사람들은 들에서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았다. (Top) 11:9 그리고 앞서 가는 사람들과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모두 환성을 올렸다. (Top) 11:10 "ㄱ) 호산나!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, 찬미받으소서!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가 온다. 만세! 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!" (ㄱ. 시 118:25-26) (Top) 11:11 이윽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 가셨다. 거기서 이것 저것 모두 둘러 보시고 나니 날이 이미 저물었다. 그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아로 가셨다. (Top) 11:12 [저주받은 무화과나무;마 21:18-19]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아에서 나올 때에 예수께서는 시장하시던 참에 (Top) 11:13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나 하여 가까이 가 보셨으나 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. 무화과 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. (Top) 11:14 예수께서는 그 나무를 향하여 "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여 아무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할 것이다"하고 저주하셨다.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었다. (Top) 11:15 [성전에서 쫓겨난 상인들;마 21:12-17,눅 19:45-48,요2:13-22] 그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한 뒤,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 가 거기에서 사고 팔고 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다. (Top) 11:16 또 물건들을 나르느라고 성전 뜰을 질러 다니는 것도 금하셨다. (Top) 11:17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"성서에 ㄱ)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? 그런데 너희는 이 집을 ㄴ)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구나!"하고 나무라셨다. (ㄱ. 사 56:7b. ㄴ. 렘7:11) (Top) 11:18 이 말씀을 듣고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예수를 없애 버리자고 모의하였다. 그들은 모든 군중이 예수의 가르치심에 감탄하는 것을 보고 예수를 두려워하였던 것이다. (Top) 11:19 저녁 때가 되자 예수와 제자들은 성 밖으로 나갔다. (Top) 11:20 [믿음의 힘;마 21:20-22] 이른 아침, 예수의 일행은 그 무화과나무 곁을 지나다가 그 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았다. (Top) 11:21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"선생님, 저것 좀 보십시오! 선생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"하고 말하였다. (Top) 11:22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"하느님을 믿어라. (Top) 11:23 나는 분명히 말한다. 누구든지 마음에 의심을 품지 않고 자기가 말한 대로 되리라고 믿기만 하면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. (Top) 11:24 그러므로 내 말을 잘 들어 두어라.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. (Top) 11:25 너희가 일어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서로 등진 일이 생각나거든 그를 용서하여라. 그래야만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. (Top) 11:26 ㄷ) (없음) (ㄷ. 어떤 사본에는 26절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. "만일 너희가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시지 않을 것이다") (Top) 11:27 [예수의 권한에 대한 질문;마 21:23-27,눅 20:1-8] 그들은 또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 갔다. 예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(Top) 11:28 "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? 누가 권한을 주어서 이런 일들을 합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11:29 예수께서 "나도 한 가지 물어 보겠다. 너희가 대답하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겠다. (Top) 11:30 요한이 세례를 베푼 것은 하늘에서 권한을 받아 한 것이냐? 사람에게서 받아 한 것이냐? 어디 대답해 보아라"하고 반문하시자 (Top) 11:31 그들은 자기들끼리 "하늘에서 받았다고 하면 어째서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고 할 터이니 (Top) 11:32 사람에게서 받았다고 할까?"하고 의논했으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이 무서워서 (Top) 11:33 "모르겠습니다"하고 대답하였다. 예수께서는 "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2:1 [포도원 소작인의 비유;마 21:33-46,눅 20:9-19]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. "어떤 사람이 ㄱ) 포도원을 하나 만들어 울타리를 둘러 치고는 포도즙을 짜는 확을 파고 망대를 세웠다.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그것을 도지로 주고 멀리 떠나 갔다. (ㄱ. 사5:1-2) (Top) 12:2 포도철이 되자 그는 포도원의 도조를 받아 오라고 종 하나를 소작인들에게 보냈다. (Top) 12:3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 종을 붙잡아 때리고는 빈손으로 돌려 보냈다. (Top) 12:4 주인이 다른 종을 또 보냈더니 그들은 그 종도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며 모욕을 주었다. (Top) 12:5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이번에는 그 종을 죽여 버렸다. 그래서 더 많은 종을 보냈으나 그들은 이번에도 종들을 때리고 더러는 죽였다. (Top) 12:6 주인이 보낸 사람이 아직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었다. 마지막으로 주인은 "내 아들이야 알아 주겠지"하며 아들을 보냈다. (Top) 12:7 그러나 소작인들은 "저게 상속자다. 자, 죽여 버리자. 그러면 이 포도원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"하며 서로 짜고는 (Top) 12:8 그를 잡아 죽이고 포도원 밖으로 내어던졌다. (Top) 12:9 이렇게 되면 포도원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? 그는 돌아 와서 그 소작인들을 죽여 버리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길 것이다. (Top) 12:10 너희는 성서에서 ㄴ)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. (ㄴ. 시 118:22-23) (Top) 12:11 주께서 하시는 일이라 우리에게는 놀랍게만 보인다고 한 말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?" (Top) 12:12 이 비유를 들은 사람들은 그것이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고 예수를 잡으려 하였으나 군중이 무서워서 예수를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. (Top) 12:13 [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;마 22:15-22,눅 20:20-26]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올가미를 씌우려고 바리사이파와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예수께 보냈다. (Top) 12:14 그 사람들은 예수께 와서 이렇게 물었다. "선생님, 선생님은 진실하시며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무도 꺼리시지 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시는 줄 압니다. 그런데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? 옳지 않습니까? 바쳐야 합니까?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?" (Top) 12:15 예수께서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알아 채시고 "왜 나의 속을 떠보는 거냐?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" 하셨다. (Top) 12:16 그들이 돈을 가져 오자 "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?"하고 물으셨다. 그들이 "카이사르의 것입니다"하고 대답하자 (Top) 12:17 "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"하고 말씀하셨다.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경탄해 마지 않았다. (Top) 12:18 [부활에 대한 토론;마 22:23-33,눅 20:27-40]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. (Top) 12:19 "선생님, ㄱ) 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자녀가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자기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. (ㄱ. 신 25:5) (Top) 12:20 그런데 전에 칠 형제가 있었습니다. 첫째가 아내를 얻었다가 자식 없이 죽어서 (Top) 12:21 둘째가 형수를 자기 아내로 맞았지만 그도 또한 자식 없이 죽고 세째도 그리하였습니다. (Top) 12:22 이렇게 하여 그 일곱 형제가 다 자식 없이 죽고 마침내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. (Top) 12:23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으니 부활 때에 그들이 다시 살아나면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?" (Top) 12:2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. "너희는 성서도 모르고 하느님의 권능도 모르니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. (Top) 12:25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다음에는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처럼 된다. (Top) 12:26 너희는 모세의 책에 있는 가시덤불 대목에서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한 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? 거기서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ㄴ)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, 이사악의 하느님이요, 야곱의 하느님이다 라고 하셨다. (ㄴ. 출3:6(3:15절 참조)) (Top) 12:27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이라는 뜻이다. 그러니 너희의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." (Top) 12:28 [첫째가는 계명;마 22:34-40,눅 10:25-28] 율법학자 한 사람이 와서 그들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예수께서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 "모든 계명 중에 어느 것이 첫째가는 계명입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12:29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. "첫째가는 계명은 이것이다. ㄱ) 이스라엘아 들으라,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. (ㄱ. 신6:4-5) (Top) 12: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. (Top) 12:31 또 둘째가는 계명은 ㄴ)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.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." (ㄴ. 레 19:18) (Top) 12:32 이 말씀을 듣고 율법학자들은 "그렇습니다. 선생님, ㄷ) 하느님은 한 분이시며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은 과연 옳습니다. (ㄷ. 신4:35,6:4) (Top) 12: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."하고 대답하였다. (Top) 12:34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시는 것을 보시고 "너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"하고 말씀하셨다. 그런 일이 있은 뒤에는 감히 예수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. (Top) 12:35 [그리스도는 누구의 자손인가?;마 22:41,눅 20:41-44]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? (Top) 12:36 다윗이 성령의 감화를 받아 스스로, ㄹ) 주 하느님께서 내 주님께 이르신 말씀,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하지 않았더냐? (ㄹ. 70인역 시 110:1) (Top) 12:37 이렇게 다윗 자신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리스도가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?"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모두 기뻐하였다. (Top) 12:38 [율법학자들을 조심하라;마 23:1-36,눅 20:45-47] 예수께서는 가르치시면서 이런 말씀도 하셨다. "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. 그들은 기다란 예복을 걸치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찾으며 (Top) 12:39 잔칫집에 가면 제일 윗자리에 앉으려 한다. (Top) 12:40 또한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오래 한다. 이런 사람이야말로 그만큼 더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." (Top) 12:41 [과부의 헌금;눅 21:1-4] 예수께서 헌금궤 맞은편에 앉아서 사람들이 헌금궤에 돈을 넣는 것을 바라보고 계셨다. 그 때 부자들은 여럿이 와서 많은 돈을 넣었는데 (Top) 12:42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은 와서 겨우 렙톤 두 개를 넣었다. 이것은 동전 한 닢 값어치의 돈이었다. (Top) 12:43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나는 분명히 말한다. 저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돈을 헌금궤에 넣었다. (Top) 12:44 다른 사람들은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있는 것을 다 털어 넣었으니 생활비를 모두 바친 셈이다." (Top) 13:1 [성전 파괴에 대한 예언;마 24:1-2,눅 21:5-6]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 나오실 때에 제자 한 사람이 "선생님, 저것 보십시오. 저 돌이며 건물이며 얼마나 웅장하고 볼만합니까?"하고 말하였다. (Top) 13:2 예수께서는 "지금은 저 웅장한 건물들이 보이겠지만 그러나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3:3 [재난의 시작;마 24:3-14,눅 21:7-19] 예수께서 성전 건너편 올리브산에 앉아 성전을 바라보고 계실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아가 따로 찾아 와서 (Top) 13:4 "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? 그리고 그런 일이 다 이루어질 무렵에는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? 저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"하고 말하였다. (Top) 13:5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아무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. (Top) 13:6 장차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나타나서 내가 그리스도다!하고 떠들어 대면서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. (Top) 13:7 또 여러 번 난리도 겪고 전쟁 소문도 듣게 될 것이다. 그러나 당황하지 말아라. 그런 일은 반드시 일어날 터이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. (Top) 13:8 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 것이며 또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흉년이 들 터인데 이런 일들은 다만 고통의 시작일 뿐이다." (Top) 13:9 "정신을 바짝 차려라. 너희는 법정에 끌려 갈 것이며 회당에서 매를 맞고 또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. (Top) 13:10 우선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. (Top) 13:11 그리고 사람들이 너희를 붙잡아 법정에 끌고 갈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. 너희가 해야 할 말을 그 시간에 일러 주실 것이니 그대로 말하여라.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. (Top) 13:12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제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들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. (Top) 13:13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.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." (Top) 13:14 [가장 큰 재난;마 24:15-28,눅 21:20-24] "ㄱ) 황폐의 상징인 흉칙한 우상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선 것을 보거든(독자는 알아 들으라) 유다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라. (ㄱ. 단9:27, 11:31, 12:11) (Top) 13:15 지붕에 있는 사람은 집 안에 있는 세간을 꺼내려 내려 오지 말며 (Top) 13:16 밭에 있는 사람은 겉옷을 가지러 집으로 들어가지 말아라. (Top) 13:17 이런 때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. (Top) 13:18 이런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. (Top) 13:19 그 때에는 무서운 재난이 닥쳐 올 터인데 이런 재난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또 앞으로도 다시 없을 것이다. (Top) 13:20 주께서 그 고생의 기간을 줄여 주시지 않는다면 살아 남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. 그러나 주께서는 뽑으신 백성들을 위하여 그 기간을 줄여 주셨다." (Top) 13:21 "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! 혹은 저기 있다! 해도 믿지 말아라. (Top) 13:22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서 어떻게 해서라도 뽑힌 사람들을 속이려고 여러 가지 기적과 이상한 일들을 할 것이다. (Top) 13:23 이 모든 일에 대하여 내가 이렇게 미리 말해 둔다. 그러니 조심하여라." (Top) 13:24 [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;마 24:29-31,눅 21:25-28] "그 재난이 다 지나면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잃고 (Top) 13:25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며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다. (Top) 13:26 그러면 사람들은 ㄴ)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. (ㄴ. 단7:13-14) (Top) 13:27 그 때에 사람의 아들은 천사들을 보내어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으로부터 뽑힌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." (Top) 13:28 [무화과나무의 교훈;마 24:32-35,눅 21:29-33] "무화과나무를 보고 배워라.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와 진 것을 알게 된다. (Top) 13:29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 앞에 다가 온 줄을 알아라. (Top) 13:30 나는 분명히 말한다.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. (Top) 13:31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." (Top) 13:32 [그 날과 그 시간;마 24:36-44] "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.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. (Top) 13:33 그 때가 언제 올는지 모르니 조심해서 항상 깨어 있어라. (Top) 13:34 그것은 마치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이 종들에게 자기 권한을 주며 각각 일을 맡기고 특히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하는 것과 같다. (Top) 13:35 집 주인이 돌아 올 시간이 저녁일지, 한밤중일지, 닭이 울 때일지, 혹은 이른 아침일지 알 수 없다. 그러니 깨어 있으라. (Top) 13:36 주인이 갑자기 돌아 와서 너희가 잠자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 큰 일이다. (Top) 13:37 늘 깨어 있으라.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또한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." (Top) 14:1 [예수를 죽일 음모;마 26:1-5,눅 22:1-2,요 11:45-53] 과월절 이틀 전 곧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.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몰래 예수를 잡아 죽일까 하고 궁리하였다. (Top) 14:2 그러면서도 "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만은 피하자"고 하였다. (Top) 14:3 [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자;마 26:6-13,요 12:1-8]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. 마침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셨는데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. (Top) 14:4 그러자 거기 같이 있던 몇 사람이 매우 분개하여 "왜 향유를 이렇게 낭비하는가? (Top) 14:5 이것을 팔면 삼백 데나리온도 더 받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터인데!"하고 투덜거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. (Top) 14:6 그러자 예수께서는 "참견하지 말아라. 이 여자는 나에게 갸륵한 일을 했는데 왜 괴롭히느냐? (Top) 14:7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곁에 있으니 도우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가 있다. 그러나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. (Top) 14:8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이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. (Top) 14:9 나는 분명히 말한다.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4:10 [배반을 약속한 유다;마 26:14-16,눅 22:3-6] 그 때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을 찾아가서 예수를 넘겨 주겠다고 하였다. (Top) 14:11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.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 줄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. (Top) 14:12 [최후의 만찬;마 26:17-30,눅 22:7-20,요 13:26-30,고전 11:23-25] 무교절 첫 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날 제자들이 예수께 "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 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?"하고 물었다. (Top) 14:13 예수께서는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"성 안에 들어 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 가는 사람을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 가거라. (Top) 14:14 그리고 그 사람이 들어 가는 집의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. (Top) 14:15 그러면 그가 이미 자리가 마련된 큰 이층방을 보여 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좋아라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4:16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 가 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. 그래서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. (Top) 14:17 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. (Top) 14:18 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"나는 분명히 말한다.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4:19 이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마다 "저는 아니겠지요?"하고 물었다. (Top) 14:20 예수께서는 "그 사람은 너희 열 둘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. (Top) 14:21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.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4: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주시며 "받아 먹어라. 이것은 내 몸이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4:23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. (Top) 14:24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이것은 나의 피다.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. (Top) 14:25 잘 들어 두어라.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겠다." (Top) 14:26 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산으로 올라 갔다. (Top) 14:27 [베드로의 장담;마 26:31-35,눅 22:31-34,요 13:36-38]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"ㄱ) 내가 칼을 들어 목자를 치리니 양떼가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. (ㄱ. 슥 13:7) (Top) 14:28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4:29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"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"하고 말하였다. (Top) 14:30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"내 말을 잘 들어라.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" 하셨다. (Top) 14:31 그러자 베드로는 더욱 힘주어 "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"하고 장담하였다. 다른 제자들도 다 같은 말을 하였다. (Top) 14:32 [게쎄마니에서 기도하심;마 26:36-46,눅 22:39-46] 그들은 게쎄마니라는 곳에 이르렀다.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"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" 하시고 (Top) 14: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. 그리고 공포와 번민에 싸여서 (Top) 14:34 "내 마음이 괴로와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깨어 있어라" 하시고는 (Top) 14:35 조금 앞으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. 할 수만 있으면 수난의 시간을 겪지 않게 해 달라고 하시며 (Top) 14:36 "아버지, 나의 아버지!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.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4:37 이렇게 기도하시고 나서 제자들에게 돌아 와 보시니 그들을 자고 있었다. 그래서 베드로에게 "시몬아, 자고 있느냐?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? (Top) 14:38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.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!" 하시고 (Top) 14:39 다시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. (Top) 14:40 그리고 다시 돌아 와 보시니 그들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. 그들은 너무나 졸려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. 그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. (Top) 14:41 예수께서는 세 번째 다녀 오셔서 "아직도 자고 있느냐? 아직도 쉬고 있느냐? 그만하면 넉넉하다. 자, 때가 왔다.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 손에 넘어 가게 되었다. (Top) 14:42 일어나 가자.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와 있다"하고 말씀하셨다. (Top) 14:43 [잡히신 예수;마 26:47-56,눅 22:47-53,요 18:2-12]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유다가 나타났다. 그와 함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떼지어 왔다. (Top) 14:44 그런데 배반자는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고 "내가 입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붙잡아서 놓치지 말고 끌고 가라"고 일러 두었던 것이다. (Top) 14:45 그가 예수께 다가 와서 "선생님!"하고 인사하면서 입을 맞추자 (Top) 14:46 무리가 달려 들어 예수를 붙잡았다. (Top) 14:47 그 때 예수와 함께 서 있던 사람 하나가 칼을 빼어 대사제의 종의 귀를 쳐서 잘라 버렸다. (Top) 14:48 그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무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. "칼과 몽둥이를 들고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? (Top) 14:49 너희는 내가 전에 날마다 성전에서 같이 있으면서 가르칠 때에는 나를 잡지 않았다. 그러나 오늘 이렇게 된 것은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다." (Top) 14:50 그 때에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모두 달아났다. (Top) 14:51 [도망한 젊은이] 몸에 고운 삼베만을 두른 젊은이가 예수를 따라 가다가 사람들에게 붙들리게 되었다. (Top) 14:52 그러자 그는 삼베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다. (Top) 14:53 [대사제 앞에 서신 예수;마 26:57-68,눅 22:54-55,63-71,요 18:12-14,19-24] 그들이 예수를 대사제에게 끌고 갔는데 다른 대사제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도 모두 모여 들었다. (Top) 14:54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사제의 관저 안뜰까지 들어 가서 경비원들 틈에 끼어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. (Top) 14:55 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찾고 있었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였다. (Top) 14:56 많은 사람이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그들의 증언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. (Top) 14:57 그러자 몇 사람이 일어서서 이렇게 거짓 증언을 했다. (Top) 14:58 "우리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 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 하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" (Top) 14:59 그러나 이 증언을 하는 데도 그들의 말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. (Top) 14:60 그 때에 대사제가 한가운데 나서서 예수께 "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이토록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그대는 할 말이 없는가?"하고 물었다. (Top) 14:61 그러나 예수께서는 입을 다문 채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. 대사제는 다시 "그대가 과연 찬양을 받으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?"하고 물었다. (Top) 14:62 예수께서는 "그렇다. ㄱ)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"하고 대답하셨다. (ㄱ. 시 110:1,단7:13) (Top) 14:63 이 말을 듣고 대사제는 자기 옷을 찢으며 "이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소? (Top) 14:64 여러분은 방금 이 모독하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까? 자,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?"하고 묻자 사람들은 일제히 예수는 사형감이라고 단정하였다. (Top) 14:65 어떤 자들은 예수께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면서 "자, 누가 때렸는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"하며 조롱하였다. 경비원들도 예수께 손찌검을 하였다. (Top) 14:66 [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;마 26:69-75,눅 22:56-62,요 18:15-18,25-27] 그 동안 베드로는 뜰 아래쪽에 있었는데 대사제의 여종 하나가 오더니 (Top) 14:67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 보며 "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?"하고 말하였다. (Top) 14:68 그러나 베드로는 "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?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소"하고 부인하였다. 그리고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(Top) 14:69 그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섰던 사람들에게 다시 "저 사람은 예수와 한 패입니다"하고 말하였다. (Top) 14:70 그러나 베드로는 이 말을 또다시 부인하였다. 얼마 뒤에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시 "당신은 갈릴래아 사람이니 틀림없이 예수와 한 패일 거요"하고 말하였다. (Top) 14:71 이 말을 듣고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"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은 알지도 못하오"하고 잡아떼었다. (Top) 14:72 바로 그 때에 닭이 두 번째 울었다. 베드로는 예수께서 "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"하신 말씀이 머리에 떠올랐다. 그는 땅에 쓰러져 슬피 울었다. (Top) 15:1 [빌라도의 심문;마 27:1-2,11-14,눅 23:1-5,요 18:28-38] 날이 밝자 곧 대사제들은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을 비롯하여 온 의회를 소집하고 의논한 끝에 예수를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끌고 가 넘기었다. (Top) 15:2 빌라도는 예수께 "네가 유다인의 왕인가?"하고 물었다. 예수께서는 "그것은 네 말이다"하고 대답하셨다. (Top) 15:3 대사제들이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발하자 (Top) 15:4 빌라도는 예수께 "보라,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 죄목을 들어 고발하고 있는데 너는 할 말이 하나도 없느냐?"하고 다시 물었다. (Top) 15:5 그러나 예수께서는 빌라도가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. (Top) 15:6 [사형 판결을 받으신 예수;마 27:15-26,눅 23:13-25,요 18:39- 19:16] 명절 때마다 총독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가 있었다. (Top) 15:7 마침 그 때에 반란을 일으키다가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갇혀 있던 폭도들 가운데 바라빠라는 사람이 있었다. (Top) 15:8 군중은 빌라도에게 몰려 가서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달라고 요구하였다. (Top) 15:9 빌라도가 그들에게 "유다인의 왕을 놓아 달라는 것이냐?"하고 물었다. (Top) 15:10 빌라도는 대사제들이 예수를 시기한 나머지 자기에게까지 끌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. (Top) 15:11 빌라도의 말을 들은 대사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빠를 놓아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. (Top) 15:12 빌라도는 다시 군중에게 "그러면 너희가 유다인의 왕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?"하고 물었다. (Top) 15:13 그러자 군중은 "십자가에 못박으시오!"하고 소리질렀다. (Top) 15:14 빌라도가 "도대체 이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?"하고 물었으나 사람들은 더 악을 써 가며 "십자가에 못박으시오!"하고 외쳤다. (Top) 15:15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놓아 주고 예수를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내어 주었다. (Top) 15:16 [가시관을 쓰신 예수;마 27:27-31,요 19:2-3] 병사들은 예수를 총독관저 뜰 안으로 끌고 들어 가서 전 부대원을 불러 들였다. (Top) 15:17 그리고 예수께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운 다음 (Top) 15:18 "유다인의 왕 만세!"하고 외치면서 경례하였다. (Top) 15:19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무릎을 꿇고 경배하였다. (Top) 15:20 이렇게 희롱한 뒤에 그 자주색 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서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다. (Top) 15:21 [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;마 27:32-44,눅 23:26-43,요 19:17-27] 그 때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 오다가 그 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병사들은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. (Top) 15:22 그들은 예수를 끌고 골고타라는 곳으로 갔다. 골고타는 해골산이라는 뜻이다. (Top) 15:23 그들은 포도주에 몰약을 타서 예수께 주었으나 예수께서는 드시지 않았다. (Top) 15:24 마침내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. 그리고 ㄱ) 주사위를 던져 각자의 몫을 정하여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. (ㄱ. 시 22:18) (Top) 15:25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. (Top) 15:26 예수의 죄목을 적은 명패에는 "유다인의 왕"이라고 씌워 있었다. (Top) 15:27 예수와 함께 강도 두 사람도 십자가형을 받았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. (Top) 15:28 ㄴ) (없음) (ㄴ. 어떤 사본에는 28절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. 그리하여 그는 범죄자로 간주되었다고 한 성서의 말씀이 이루어졌다) (Top) 15:29 지나 가던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"하하, 너는 성전을 헐고 사흘 안에 다시 짓는다더니 (Top) 15:30 십자가에서 내려 와 네 목숨이나 건져 보아라"하며 모욕하였다. (Top) 15:31 같은 모양으로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도 조롱하며 "남을 살리면서 자기는 살리지 못하는구나! (Top) 15:32 어디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 오나 보자. 그렇게만 한다면 우린들 안 믿을 수 있겠느냐?"하고 서로 지껄였다.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자들까지도 예수를 모욕하였다. (Top) 15:33 [숨을 거두신 예수;마 27:45-56,눅 23:44-49,요 19:28-30] 낮 열 두 시가 되자 온 땅이 어둠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. (Top) 15:34 세 시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"엘로이, 엘로이, 레마 사박타니?"하고 부르짖으셨다. 이 말씀은 "ㄱ) 나의 하느님, 나의 하느님,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?"라는 뜻이다. (ㄱ. 시 22:1) (Top) 15:35 거기에 서 있던 사람들 몇이 이 말을 듣고 "저것 봐!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는구나" 하였다. (Top) 15:36 어떤 사람은 달려 오더니 ㄴ)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 끝에 꽂아 예수의 입에 대면서 "어디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봅시다"하고 말하였다. (ㄴ. 시 69:21) (Top) 15:37 예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. (Top) 15:38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. (Top) 15:39 예수를 지켜 보고 서 있던 백인대장이 예수께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숨을 거두시는 광경을 보고 "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!"하고 말하였다. (Top) 15:40 또 여자들도 먼 데서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, 작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, 그리고 살로메가 있었다. (Top) 15:41 그들은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따라 다니며 예수께 시중들던 여자들이다. 그 밖에도 예수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 온 여자들이 거기에 많이 있었다. (Top) 15:42 [무덤에 묻히신 예수;마 27:57-61,눅 23:50-56,요 19:38-42] 날이 이미 저물었다. 그 날은 준비일, 곧 안식일 전날이었기 때문에 (Top) 15:43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. 그는 명망있는 의회 의원이었고 하느님 나라를 열심히 대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. (Top) 15:44 이 말을 듣고 빌라도는 예수가 벌써 죽었을까 하고 백인대장에게서 그가 죽은 지 오래 되었는가 물어 보았다. (Top) 15:45 그리고 백인대장에게서 예수가 분명히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 주었다. (Top) 15:46 요셉은 시체를 내려다가 미리 사가지고 온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모신 다음 큰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아 놓았다. (Top) 15:47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를 모신 곳을 지켜 보고 있었다. (Top) 16:1 [부활하신 예수;마 28:1-8,눅 24:1-12,요 20:1-10] 안식일이 지나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의 몸에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. (Top) 16:2 그리고 안식일 다음날 이른 아침 해가 뜨자 그들은 무덤으로 가면서 (Top) 16:3 "그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굴려 내 줄 사람이 있을까요?"하고 말을 주고 받았다. (Top) 16:4 가서 보니 그렇게도 커다란 돌이 이미 굴러져 있었다. (Top) 16:5 그들이 무덤 안으로 들어 갔더니 웬 젊은이가 흰 옷을 입고 오른편에 앉아 있었다. 그들이 보고 질겁을 하자 (Top) 16:6 젊은이는 그들에게 "겁내지 말라.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 나셨고 여기에는 계시지 않다. 보라. 여기가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곳이다. (Top) 16:7 자,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예수께서는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라" 하였다. (Top) 16:8 여자들은 겁에 질려 덜덜 떨면서 무덤 밖으로 나와 도망쳐 버렸다. 그리고 너무도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였다. (Top) 16:9 [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예수;마 28:9-10,요 20:11-18] 일요일 이른 아침,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뒤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는데 그는 예수께서 일찌기 일곱 마귀를 쫓아 내어 주셨던 여자였다. (Top) 16:10 마리아는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찾아 가 이 소식을 전해 주었다. (Top) 16:11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. (Top) 16:12 [두 제자에게 나타나심;눅 24:13-35] 그 뒤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시골로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. (Top) 16:13 그 두 사람도 돌아 와서 다른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으나 그들은 그 말도 믿지 않았다. (Top) 16:14 [제자들의 사명;마 28:16-20,눅 24:36-49,요 20:21-23,행1:6-8] 그 뒤 열 한 제자가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마음이 완고하여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 그들을 꾸짖으셨다.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나신 것을 분명히 본 사람들의 말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. (Top) 16:1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. (Top) 16: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. (Top) 16:17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 내고 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(Top) 16:18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." (Top) 16:19 [예수의 승천;눅 24:50-53,행1:9-11]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ㄱ)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. (ㄱ. 시 110:1) (Top) 16:20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. 그리고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. (Top) 16:21 그 여자들은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에게 가서 그들이 들은 모든 것을 간추려 이야기해 주었다. (Top) 16:22 그 뒤 예수께서는 친히 제자들을 해가 뜨는 곳에서 해가 지는 곳까지 보내시어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. 아멘. (Top) |